가을이 완전히 지나가고, 더 추워지기 전에 설악산 대청봉(1708m)을 올라 보았습니다.
저번달에 북한산 같이 갔던 영호형과 기회가 되어 동행하게 되었는데...
1박 2일 코스 : 거리 19.3km, 소요시간 11시간 40분
한계령 휴게소 -> 한계령 갈림길 -> 중청 대피소 -> 대청봉 -> 희운각 대피소 -> 비산대 -> 신흥사
한계령 휴게소 도착 직후 모습과 산 오르기 전 세팅 모습입니다~
한계령 휴게소는 해발 920m라, 대청봉 1708m니 조금만 올라가면 되겠구나~ 방심을 하였습니다~
처음엔 가을 산행 느낌이었는데... 가면 갈 수록 겨울 산행이 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지나고 알았는 데, 저 때 영호형 혼자 올라갔으면 다시 내려와 집 갔을 꺼라고 ㅋㅋ 힘듬;;
한계령 휴게소에서 500m 지점의 이정표, 목적지 중청 대피소는 7.2km 남았습니다~
가을 낙엽이 보이다가... 나무 들이 하얗게 질려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정표가 살짝 뉘어져 있어도, 대청봉을 윗 쪽으로 가르키고 있습니다 ㅜ_ㅜ 하늘에 있는게냐
올라 갈수록 눈의 양이 많아집니다~ 가을 산행 하러 온건데... ㅜ_ㅜ
절반 쯤 올라왔을 때, 평소 체력 관리의 소홀에 후회 해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아침을 먹고 왔는데, 벌써 배가 고파 전투적으로 식량을 먹어 봅니다~ 냠냠 최고 꿀맛~
스틱은 정말 유용한 장비라는 것을 이번에 크게 느꼇습니다~
대략 6시간 30분 정도 올라 왔을 때, 뒤로 보이는 중청 대피소
대피소 내부를 살짝 공개 합니다~
새벽 6시 57분 일출이라, 6시 20분 쯤 대청봉을 향해 올라가 봅니다~
얏호~ 저러다 바람에 날려, 균형 잃고 넘어지기도...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이 와서 일출을 봅니다~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어 봅니다.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대청봉 칼바람이 무서워 바짝 붙어서 포즈를 취해봅니다.
이젠 하산~
전날과는 달리 날씨가 좋아, 경치가 좋습니다. (전날 눈옴 ㅜ_ㅜ)
다시 대피소로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나가기 전 찰칵~ (옆에 휴대폰 밥먹는 곳 있음)
한장으로 담지 못하는 경관은 마음 속으로 담아 봅니다.
눈내린 내리막길은 셰르파 영호형에게도 위험합니다.
아이젠 착용!!!
희운각 대피소에 설치되어 있는 온도계
여긴 많이 따뜻하다고 느꼇는데... 제법 추운가 봅니다~
사실 처음 계획한 코스는 공룡 능선이었으나...
체력과 시간적 여유가 안될 것 같아, 소공원 방향으로 경로를 재탐색 합니다. ㅜ_ㅜ
내려오면서 쉬엄 쉬엄 사진도 찍고 포즈도 취해봅니다.
느끼셧겠지만, 아랫 동네는 다시 가을입니다~
탄성이 절로 나올만큼, 비선대 가는 길의 자연 경관이 끝내 줍니다~ (낙석 주의)
유일한 뒷태 설정 샷
공룡능선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4시간 더 소요 된다는...
어느새 완벽한 가을로 변신한 설악산~
영호형 소원 성취 하셧으면 좋겠습니다~
설악산에는 케이블카가 있지만, 대청봉과는 다른 방향으로 운행 됩니다. (참고)
설악산 탐방 지원 센터~ GoodBye~
함께 해준 영호형 고생 많으셧습니다~ 다음번에도 좋은 추억거리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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