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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경기도 여행

서대문 독립공원 그리고 형무소 역사관

by ban82 2012. 2. 28.
서대문 형무소는 대한제국 말기, 일제에 의해 1908년 10월 21일 경성감옥으로 개소되었다.
개소 당시 전국 최대 규모의 근대식 감옥으로, 국권을 회복하고자 맞서 싸운 한국민을 저지하고 탄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일제 강점기에는 한국민에 대한 억압과 처벌의 장소로 이용되어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 순국하였으며, 광복 이후에는 독재정권에 의해 많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수감되어 고난을 치뤘던 곳이다.


서대문 형무소 주변을 공원으로 만들었는데,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는 느낌이었다.
찾아가는 방법은 독립문역 5번출구, 그리고 주차장도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도 편하다.


서대문 형무소 내에는 표지판이 잘 설치 되어 있어, 다음 코스로의 이동 동선이 쉽다.


현재 남아있는 형무소와 이전에 있던 형무소 모형을 비교해 보면,
그 규모가 예전에는 얼마나 컷을 지 가늠이 간다.


수감자를 도망 못가게 하기 위한 족쇄와 수갑등...


독립운동가의 기록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5천여장의 독립운동가 수형 기록표들...

초기 수감인원은 500여명으로, 일제 침략에 무력으로 맞섰던 의병들이 주로 수감되었고,
이후에는 의열투쟁과 비밀 결사 요원들이 주로 수감 되었다.
그리고 3.1 독립 만세 운동 이후 급격히 늘어나 3,000여명에 육박하는 독립운동가가 수감 되었다.
3.1 독립 만세 운동 당시에 전국 수감자는 15,000여명에 달한다.


가까이 사진 한장 한장을 보면 얼마나 고초를 겪으셧는지 매우 안쓰럽다.


선열들의 한이 담겨져 있어 그런지, 실내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바깥 날씨보다 더 춥고 서늘했다.


감옥 바깥 벽에는 독립운동가의 혼을 위로 하듯, 거대한 태극기가 걸려 있다.


여기는 전에 사형이 집행되었던 사형장
2000년대 초반, 뒤쪽의 깨진 유리창 사이로 사람의 형상이 촬영되었다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억울 하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선열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다.


형무소 주변에는 아직 공사중인 곳도 있고, 출입 금지 되어 있는 곳도 많았으나,
식민지 역사에 대한 설명들과 여러 전시물과 모형들도 많아 관람에 불편은 없었다.


여기는 서대문 독립공원 내에 있는 독립관, 독립문, 3.1운동 기념탑

한적한 일요일 멀리 여행가고 싶었지만,
라이트하게 집 근처의 서대문 독립공원에 위치한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찾아 보았다.
전에 있던 고문 방법에 대한 모형들은 섬뜩할 정도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일부 없어졌다고 한다.
어째서일까 의문을 품으며, 선열들에 대해 묵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