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소망하는 일 모두 잘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길을 떠났다.
뒤를 바라보면 항상 있을 거 같은 형이 있었는데, 장가를 가버리는 바람에 새로운 맴버를 영입하였다. ㅎㅎ
등산 코스 : 희방탐방지원센터 - 희방폭포 - 희방사 -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양반바위 - 삼가탐방지원센터
새벽 2시에 기흥에서 출발하였으나 동해로 빠지는 차들(추정)로 차가 멈춰 섰다. ㅜ_ㅜ (문막 즈음? 약 17km 구간)
가볍게 배를 채우고 산을 오르기 위해 휴게소를 들렀으나 ,한식 양식은 안된다 하여 우동으로 ㅜ_ㅜ
새벽 5시 희방사 매표소 도착, 주차 요금 4천원
처음 등산 코스 계획 할 때 일출 장소 비로봉과 연화봉 망설이다가 연화봉으로 결정 했다.
희방폭포
랜턴을 켜지 않으면 새카만 어둠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은근히 사람이 안보이는게, 혼자 가면 좀 무서울 것 같다.
준한이 아이젠 장착, 서너명에게 장비 협찬 받아 생에 첫 등산?;;
처음 부터 깔딱 고개를 넘다보니, "형 안 될거 같은데요" 준한이가 징징 거린다 ㅜ_ㅜ
산 오르던 중 슬슬 하늘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연화봉 바로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정상에는 바람이 세다.
저 고개만 넘으면 연화봉
연화봉 도착
인터넷으로 소백산 조회해 볼 때, 칼바람 칼바람 했었는데... 그 말 뜻의 거친 바람이 느껴졌다.
2014년 첫 일출을 향해 새해 소망을 빌어본다.
해는 하늘로 오르고, 우리는 비로봉을 향해 오른다.
"형 얼굴이 너무 추워요, 손이 감각이 없어요" ㅜ_ㅜ
머리에 쓰고 있는 버프와 손난로를 그대에게 제공한다;;;
산에서 먹는 컵라면은 언제나 꿀맛이다. 최고 맛난 라면이었다고... ㅋ
"형 저기가 비로봉이에요?" "아니 여기서 안보여 ㅜ_ㅜ"
걷고...
또 걷는다.
스틱이 끝까지 다 들어가는 것을 보니, 길이 아닌 곳을 함부로 밟으면 안 될것 같다;;;
능선을 걷는데 바람이 세차다.
비로봉 도착
소백산은 경상북도 였는데... 충청북도와 경계인가 보다.
비로봉 정상에서 칼바람은 절정이었는데, 눈으로 뺨맞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ㅜ_ㅜ
하산 시작
이동하는데 새가 자꾸 따라와서... 초코바를 잘게 쪼개 주니 잘 먹는다. 새들이 점점 늘어난다;;; 남은 초코바 전부 소진;;;
오르는 것 보다 더 고난이 따랐던 하산길... ㅋㅋㅋ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오후 4시 기흥 도착 : 밥 한끼 하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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