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영호형과 술 여러잔 하다가, 영호형이 "내일 계룡산이나 갈까? 전화 할게"라고 말했다.
술을 제법 먹은 상태라 낼 아침에 전화 못할 줄 알았는데...
오전 7시에 전화 와서, 어서 가자고 하신다. -ㅅ-;;;
일어나기 힘들어 30분 까지 조금 더 누웠다가 씻고 준비해서 계룡산으로 떠나 본다.
동학사 우체국 바로 전 주차장(매우 넓음)에 주차 하고... 산행을 시작해 본다. (4천원)
평소 가보고 싶었던 산이기도 하고, 워낙 유명한 산이라 그런지 기분이 업된다.
동학사로 올라가는 길은 동학사 입장료를 받는다.
사실 동학사 대웅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출입 금지라고 되어있던데... 흠...
여튼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올라본다.
올라가면서 무슨암, 무슨암이라고 꽤 많아서 동학사인가 했는데, 그냥 다른 작은 암자인것 같다.
여기가 동학사 대웅전, 그리고 옆은 공사중이거나, 수도중이라 출입금지란다.
들어가는 길을 내가 잘 몰라서 못봤던 걸까 ㅜ_ㅜ
참고로 운문사와 마찬가지로 동학사도 비구니로 이루어진 절이라고 한다.
설악산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계룡산에서도 영호형의 기도가 이어진다.
계룡산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돌길로 이어진다.
누가 저 길고 긴 등산로에 돌길을 깔아 놓았는지 대단하다.
은선폭포라하여 폭폭~ 시원~ 함을 느낄줄 알았는데, 비 내린지 오래인지 졸졸~ 흐른다.
관악산 이후에 첫 산행인만큼 체력 저하가 많이된 것 같다.
영호형에게 스틱(걷기능력상승 +50%)을 대여한다.
첫 봉우리 관음봉에서 한컷 부탁 드린다. 관음봉 아래로는 낭떨어지라 좀 무섭다.
정상에 올라 사진 찍고 휴식을 취해본다.
컵라면을 먹으려고 가져온 보온통인데, 아침을 김밥 라면 먹고 와서 컵라면을 스킵한다.
그리고 산위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어볼까 해서 보온통에 아이스크림을 넣어왔는데 하나도 안녹을 정도로 짱짱 좋다.
중간에 보이는 봉우리로 능선타고 지나가는데, 정말 경치가 끝내준다.
올해 11월 결혼하는 영호형... 뒤를 돌아보면 항상 있을 것 같은 영호형이었지만
이제는 놓아주어야 할 때 ㅋㅋㅋ 행복하게 사세요~
바위 위에서도 끈질기게 살아 남는 소나무의 생명력을 배워보자.
정말 예술인 바위... 어찌 저리 우뚝 섰을 까. 무서워서 살살 올라가서 한컷 찍어본다.
봉우리에서 보이는 다른 봉우리, 삼불봉이던가... 저 봉우리를 넘어가야 한다. 어떻게?
요렇게 넘어간다. ㅎㅎ
남매탑에는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머물고 있다.
남매탑
다시 동학사로 내려가는 하산길 역시 돌길로 잘 뻗어있다.
하산 후 주변 식당에서 폭풍 흡입을 해본다.
계룡산... 정말 괜찮은 산으로 추천해본다.
등산 코스 : 동학사 탐방 지원센터 -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 동학사 탐방 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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