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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주 시진핑의 술 몽지람(夢之藍), 멍즈란

by ban82 2019. 10. 6.

늘 기회가 되면 중국 바이주를 마셔온 것 같다.

하지만 은근히 가격과 도수가 높아서 자주 마시지는 못했는데, 며칠전 멍즈란을 마셔볼 기회가 있었다.

 

중국의 4대 명주, 8대 명주라는 것은 중국 전국주류품평회로 뽑힌 술들을 뜻하는데

연도 마다 그 순위가 다르니 참고하자.

 

일반적으로 한국 사람이 중국 3대 명주라고 하면 마오타이, 우량예, 수정방 정도이다.

사실 내 기준으로 중국술 접하기 전에 유명한 중국 술은 빼갈, 고량주였던 것 같다. ^^;; (농담)

 

품평회 기준 어느 해의 4대 명주는 마오타이, 펀주, 노주노교, 시풍주이고,

이외 명주에는 죽엽청주, 우량예, 검남춘, 고정공주, 동주, 양하대곡, 수정방이 있는데...

 

그중 양하대곡에서 만든 술이 멍즈란이다.

단계 별로는 멍즈란 M1 ~ M9 까지 있으며, 멍즈란 아래 단계로는 천즈란, 하이즈란이 있다.

 

그래서 마셔보게된 술은 멍즈란 M3 !!! 가격은 대략 25만원 수준이다.

 

술병의 퀄리티가 다른 중국 술에 비해 영롱하게 빛나는 것 같다.
좌우측의 손잡이를 잡고 당겨주고...
상자를 위로 들어 올리면 된다.
40.8% 500ml 의 멍즈란 M3를 영접하다.
마실땐 몰랐는데 맨 아래 부분이 옴폭 들어가 있었다. ㅜㅜ
한잔 두잔 먹다가 좀더 맛을 음미하고 싶어 반잔씩 마셨다.
바이주에는 훠궈나 양꼬치가 제격이다.
멍즈란 한병을 다 마시고 아쉬움에 설원으로 마무리

멍즈란 맛은 첫잔 들어갈때 뒷맛이 살짝 구린 (마오타이 약한 향 같은?) 맛이 나는데,

셋째잔 들어갈때 부터는 그런 향은 없어지고 부드럽고 백주 특유의 싸한 맛이 느껴졌다.

너무 독하지도 강하지도 않은 적당한 백주의 맛...

 

다음날 숙취도 깔끔한게 좋았던 멍즈란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