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을 제대로 밟아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겨울이 다가온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마지막 낙엽을 찾아 운악산으로 떠났다.
가평의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쁘띠프랑스 정도 생각이 나는데,
운악산도 위의 유명 여행지와 어깨를 나란히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등사 방면 출발
부모님이 함께하는 산악회를 따라왔다. K2
우르르르
출발 지점이 하판리 안내소인가 본다. 대략 운악산 정산까지 거리는 3km 정도 된다.
촉촉함이 없는 메마른 낙엽길... 조금 늦게온 감이 있다.
바위 위에 뿌리 내리고 있는 소나무를 가끔 보게 되는데...
생명력이라는게 참 대단한 것 같다.
눈썹 바위
참고로 운악산은 스틱을 안쓰는게 좋다. 대부분이 바위 산이고 가파른 부분이 있어 손을 사용하게 된다.
병풍 바위
부모님
나
뒤에 미륵바위
여러 산악회에서 많이 와, 은근 줄이 길게 늘어선다.
좌측에 사다리는 설마... 전엔 저거 타고 올라갔나;;;
정상 도착~ 듣기로는 운악산 정상에 써있는 저 글씨가 손에 꼽는 명필?이라고...
음?
보통 산에 올라오면 밥먹고 하산하는데...
혼자 가면 보온물통에 컵라면인데, 함께하니 밥에 반찬에 쌈 까지~
내려가기전 다시 인증
날씨가 살짝 추워서 그런지 잘 못 앉아 있어서 그런지, 일어날때 다리가 경직되서 혼났다;;;
남근 바위
코끼리 바위
내려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를 몇번 반복해서...
비옷을 입었다가 벗었다가를 반복했다~
현등사
구한말 궁내부대신 민영환 선생이 기울어 가는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며 바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탄식하고 걱정하던 곳으로, 민영환이라 새겨놓은 "민영환 암각서"
조병세, 최익현, 민영환 세분 충신의 충절을 기리는 제단, 삼충단
다 내려와서 한컷 더~
출발지 근처로 돌아와서 닭도리탕에 소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해 본다.
다음 산행은 눈내린 설산 산행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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