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안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코스 중 하나로, 화청지, 병마용과 함꼐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화산
중국에 도착하고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가 볼 수 있었다.
개인 적으로 서안에서 가보고 싶은 산이 3곳이 있었는데, (취화산, 태백산, 화산) 아쉽게도 화산뿐이 갈 수 없었다. ㅜ_ㅜ
중국의 5대 악산이 있는데 참고해 보자 ㅎㅎㅎ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동쪽 — 동악태산(東岳泰山, 산둥 성, 1545 m)
서쪽 — 서악화산(西岳華山, 산시 성 (섬서성), 1997 m)
남쪽 — 남악형산(南岳衡山, 후난 성, 1290 m)
북쪽 — 북악항산(北岳恒山, 산시 성 (산서성), 2017 m)
중앙 — 중악숭산(中岳嵩山, 허난 성, 1494 m)
화산 오르기 전에 华山으로 알고 있었는데, 입구에서는 華山이라고 적혀 있다.
알고 보니 정체와 간체 차이라고 ㅎㅎ
중국 사람들도 한자를 모두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간략하게 축소한 한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화산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입구
매우 높고 길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케이블카... 고소공포증 있으면 못 탈 것 같다. ㄷㄷㄷ
가도 가도 끝이 안날 줄 알았던 케이블카가 왠 구멍 속으로 들어간다;;; 대단하다.
케이블카 내리자 마자 미리 준비한 컵라면과 시펑주 한잔 ㅎㅎ;;
컵라면 물은 산 위에서 인당 10원에 얻을 수 있다. 한국돈으로 대략 1,700원?
화산은 동봉,서봉,남봉,북봉으로 둥글게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는 서봉 -> 남봉 -> 동봉 -> 북봉 으로 이동했다.
눈이와서 미끄럽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여유롭게 걸었는데 대략 7시간 쯤 걸린 것 같다.
거의 모든 길이 저렇듯 안전 보호 가드가 쳐있고, 그 옆은... 까마득한 낭떨어지니 조심하자 ㅜ_ㅜ
겨울 눈길은 매우 위험하니 조심 조심
가끔은 외줄 같은 사슬을 타고 올라가기도 해야해서, 목장갑은 필수 ㅎㅎ
놀라운 사실 하나, 왼쪽 바위는 바위가 아닌 텅빈 철탱이 ㅎㅎ;; 은근 가짜가 많다는 ㅋㅋ
4개의 봉우리 중에 가장 높은 남봉, 무려 2,154.9m ㄷㄷㄷ
걷다보니 그 유명한 장공잔도가 나왔는데, 눈길이라 위험해서 폐쇄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날씨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잘 안보여서 아래도 내려다 보이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이라도 ㅎㅎ
아래가 쭈~욱 내려 보였다면, 대뇌 전두엽이 쫄깃해졌을 것 같다.
산 중간 중간 소망이 스며들어 있는 자물쇠,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매달려 있다.
연신 피아오량(아름답다)을 외치게 했던 화산의 경치 lol
케이블카는 멈추지 않으니 타이밍 잘 맞춰서 올라 타야 한다. 순발력 +1 상승
산에서 내려와서 다시 버스 타고 입구 까지 가는데, 기사 아저씨가 어찌나 다이나믹 하던지 롤러코스터 타는 줄 :)
화산까지 가는 차비 빼고 비용을 적어보자면...
화산 입장료 100원
입구에서 케이블카 앞까지 버스 40원
올라가는 케이블카 120원
라면 물 10원
내려가는 케이블카 45원
케이블카에서 입구로 나가는 버스 20원
합계 : 335원, 환율 170원 기준으로 대략 56,950원
야금 야금 계속 돈을 받긴 하지만 괜찮은 수준이었던것 같고, 여행 또한 정말 괜찮았다.
날씨 좋은 날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던 화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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