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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단기 폭락에 따른 마인드 컨트롤

ban82 2025. 4. 6. 00:02

한국주식도 미국주식도 하고 있는데, 2틀만에 큰 폭락이 찾아왔습니다. (2025년 4/3일~4/4일)

투자원칙을 지키지 않고 애지중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어느새 큰 폭으로 하락하였네요.

관련해서 개인 심성 관리를 위해 아래와 같이 확인해 보았습니다.

추가 하락이 있으면 포트폴리오 리벨런싱을하고 묵은지 마냥 넣어둬야 겠습니다. ;ㅅ;


1. 블랙 먼데이 (1987년 10월 19일)

개요:
1987년 10월 19일,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대폭락하며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사건입니다. 다우지수는 단 하루에 -22.6% 하락했고, 나스닥도 -11.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일일 낙폭 중 하나로, 시장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 사례입니다.

원인:

  • 시장 미시구조 불균형: 유동성 공급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집중되며 매도체결 실패 → 가격 급락
  •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의 피드백 루프: 하락 시 선물 매도로 위험을 줄이려는 알고리즘이 오히려 시장 하락 가속
  • 거시경제 불안요소: 무역수지 악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결합
  • 투자심리 붕괴: 빠른 하락이 공포심을 증폭시키며 비이성적 매도 확산

2. 닷컴 버블 붕괴 (2000년 3월 ~ 2002년 10월)

개요:
1990년대 말 인터넷 산업의 급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과열시켰고, 2000년부터 거품이 꺼지기 시작해 나스닥은 고점 대비 약 -78%, 다우는 -27%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거품붕괴는 시장에 장기 침체를 안겼습니다.

원인:

  • 실적과 무관한 고밸류에이션 투자: 매출도 없는 신생 기술기업들이 수백억 달러 가치로 평가됨
  • 투기적 자본 유입: 벤처 자금과 개인 투자자들의 FOMO 심리로 인해 실체 없는 기업들에 자금 몰림
  • 시장 질 저하: IPO 시장 과열로 검증되지 않은 기업이 상장되며 신뢰 하락
  • 금리 인상 사이클: 연준이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고PER 종목부터 급격한 조정 유발

3. 글로벌 금융 위기 (2007년 10월 ~ 2009년 3월)

개요:
미국의 부동산 거품 붕괴에서 촉발된 금융 시스템 위기로, 나스닥과 다우는 각각 약 -55%, -54% 하락했습니다. 파생상품의 복잡성과 과도한 레버리지가 시장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역사상 가장 심각한 금융위기 중 하나입니다.

원인:

  • 부실 대출의 증권화: 상환 능력이 낮은 서브프라임 대출을 기초로 한 MBS와 CDO가 대규모로 유통
  • 시스템 리스크 전이: CDS 등 장외 파생상품으로 금융기관 간 연쇄 부실 위험 증폭
  •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은행들의 자기자본 대비 30배 이상의 자산 운용 → 유동성 위기 시 붕괴
  • 신뢰의 붕괴: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가 멈추며 신용시장 동결

4. COVID-19 팬데믹 (2020년 2월 ~ 3월)

개요: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되며 전 세계 경제가 정지 상태에 빠졌고, 나스닥은 약 -30%, 다우는 약 -37% 하락했습니다. 단기간 폭락 후 V자 반등이라는 유례없는 시장 흐름이 전개됐습니다.

원인:

  • 실물경제 전면 정지: 글로벌 락다운으로 생산, 소비, 물류가 동시에 멈춤
  • 공급망 및 수요 충격의 이중타격: 제조업, 소매업, 여행업 전반이 동시 타격
  • 리스크 불확실성: 바이러스의 확산 경로, 치료 불확실성, 정책 대응 미비로 시장 불안 확대
  • 현금화 패닉: 채권, 금까지 매도되는 유동성 위기 국면 전개

5. 2025 관세 충격 (2025년 4월)

개요:
2025년 4월,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인 10% 이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 이틀간 나스닥은 -11.5%, 다우는 -9.3% 급락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시장에 위협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전문적 원인:

  • 정책 리스크의 실현: 예상치 못한 강도 높은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 충격
  • 공급망 및 인플레이션 이중 리스크: 생산단가 상승 → 기업이익 감소 → 물가 압력 증가
  • 지정학 불확실성 재부상: 기술·전략산업 분야에서 미중 디커플링 가능성 확대
  • 시장 과열 상태에서의 외생적 충격: 고평가된 시장이 단기 리스크에 과민 반응

 

■ 시장의 반복 속에서 배워야 할 5가지 교훈과 전략

1. 버블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반드시 꺼진다

거품은 기술, 혁신, 혹은 유행처럼 보이지만, 결국 현금흐름과 실적의 부재는 무너짐을 의미합니다.

  • 전략: 고PER 종목은 반드시 매출 성장률, 이익률과 함께 검증
  • 사례: 닷컴 버블, 2021~2022 고성장 테크주의 조정

2. 복잡한 금융 구조는 위험을 숨기고, 위기 때 증폭된다

파생상품, 레버리지 ETF, 구조화증권 등은 평시엔 이익을 키우지만, 위기에는 리스크의 폭탄으로 작용합니다.

  • 전략: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구조는 배제
  • 사례: 글로벌 금융위기의 CDO, CDS 폭탄

3. 시장은 언제나 정책과 감정에 반응한다

펀더멘털보다 빠르게 반응하는 것은 투자자 심리와 정부 정책입니다.

  • 전략: 연준, 재무부, 주요국 정책 발표 일정 주시
  • 사례: 팬데믹 당시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2025년 관세 발표 직후 급락

4. 외생적 충격은 예측보다 ‘내성’으로 대응해야 한다

팬데믹, 지정학 충돌, 관세, 테러 등은 예측 불가입니다. 대응의 핵심은 **시장의 회복 탄력성(Resilience)**입니다.

  • 전략: 현금 비중 10~20%, 자산군·섹터별 분산 투자
  • 사례: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관세전쟁

5. 진짜 알파는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파는 것’에서 나온다

역사상 최저점에 매수한 투자자는 최고 수익률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공포심을 이긴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전략: 하락장에서는 분할 매수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자동화할 것
  • 사례: 2009년, 2020년, 2022년의 바닥 매수자들이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 기록

최종 정리: 위기를 이기는 투자자의 자세

위기는 반복되고, 시장은 결국 회복합니다. 기억하고 준비한 자만이, 그 회복의 주인이 됩니다.

 

폭락장에서 최고의 전략은 바닥을 예측하는 것보다, 하락을 견디고 회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계획된 적립 + 멘탈 관리 + 시간의 복리가 최고의 방패이자 창입니다.